<기자> 징검다리 휴일 끝내고 거래를 시작한 국내 증시는 전날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영향과 채권금리 급등에 따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65포인트, 1.3% 하락한 2104.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주 위주로 급락세를 연출하며 장중 한 때 21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내츄럴엔도텍 영향으로 5거래일째 약세흐름을 이어가며, 전일대비 1.76% 하락한 655.9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 5일, 미국과 유럽 주요국은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고, 중국은 당국 규제 우려와 IPO에 따른 물량 부담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부분과 더불어 앞서 살펴본 채권금리 급등이 오늘 하락을 이끈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동안 저금리 지속에 따라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어왔는데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이같은 기대감이 상당히 약해지는 모습입니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의 가짜원료 사용을 계기로 시장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투자자심리가 급속히 약화되면서 증시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번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단기간내 사상최고치를 뚫고 갈 것이라 예상했던 증시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톤이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추세적 상승세가 꺾인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해온 증시가 외국인 매수가 약해지면서 조정에 돌입했지만, 지금의 조정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높은 변동성의 원인인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되고 유럽지역 1분기 GDP 발표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국내 증시도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후 불안요인들이 진정되고 난 이후 다시 상승세를 되찾는 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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