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금리 급등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2천80선으로 후퇴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시장 전망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채권 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저금리와 함께 증시에 몰렸던 투자자금에 대한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열흘 새 채권 금리는 연 2% 가까이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은 전일 8%대로 급락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그동안 증권사들은 금리 하락과 함께 보유 채권 평가이익이 크게 늘며 수혜를 받았었는데요.
오히려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채권 가격이 급락하며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보인 것입니다.
오늘은 증권업종이 보합권에 머물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금리로 인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키움증권은 "채권시장 내 변화가 아직 주식시장의 추세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은 급격히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증시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조정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증권주에 대해서도 전일 낙폭이 과대하다는 평인데요.
금리는 국내 경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증시 거래대금과 상품 판매 등의 호조세가 지속된다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분간 그리스 우려와 같은 대외변수와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조정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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