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감독이 배우 주지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서울 중구 한 호프집에서 열린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민규동 감독은 "시간이 많이 지나 주지훈을 다시 만났다. 연락은 하면서 지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민규동 감독과 주지훈은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간신`을 통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어 "주지훈은 제가 낳은 못난 아들이다. 제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로 영화에 데뷔시켰다. 제 영화를 통해 데뷔한 친구들은 마치 제가 낳아서 키운 자식처럼 애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민규동 감독은 "주지훈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모델이었는데 지금은 연기 맛을 알아 가는 것 같다. 영화 `좋은 친구들`을 보니 연기에 재미를 들인 것 같다.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큰 폭의 연기성장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민규동 감독은 "이번에 주지훈과 `간신`을 같이하면서 뭔가 같이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륜이 쌓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