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금리상승 vs. 일시적 조정"

입력 2015-05-07 16:39  

<앵커>

이렇게 국내외 금리가 일시에 급등하면서 앞으로 금리의 움직임이 궁금하실텐데요.

채권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금리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데 손을 들어주는 모습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본 금리전망, 이주비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투자자들의 채권 투매로 그동안 랠리를 이어온 채권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채권금리 상승은 미국과 영국을 거쳐 아시아, 우리나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손절매성 매도가 다시 손절을 부르면서 채권가격의 급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되돌림이 가능하지만 상승추세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삼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
"하반기 미국 긴축이라든지 대외적인 재료를 봤을 때 전체적으로 방향성은 위쪽을 향하는 게 맞다. 일부 되돌림은 나올 수 있지만 큰 트렌드는 위쪽으로 돌아선 게 아닌가"

<인터뷰>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 팀장
"하반기로 갈 수록 경기회복에 대한 심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현재 금리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 국제유가 상승 등이 맞물린 점도 국채 금리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장세가 단순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금리가 정상화되면서 겪는 단기적 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뚜렷한 징후들이 관찰돼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이런 징후들이 별로 관찰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고요. 아직까지 상승세로 전환됐다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조정장세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해석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를 주시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지적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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