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9.7원 급등...숏커버에 1,090원선 접근

입력 2015-05-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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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9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오늘(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7원 오른 1,089.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지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옐런 의장이 "뉴욕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말한 여파로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28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급격한 원·엔 환율 하락을 주시하겠다고 말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철강 등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강달러 모멘텀이 회복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3시 마감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11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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