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제일모직 지배구조 이슈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전일 외국인선물 대규모 매도, 국내증시 영향은
전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계약수가 11,000계약이 넘었는데 오늘 반전되는 모습이 없다. 매도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과거의 거래
소 상승 탄력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오늘 외국인들의 선물 방향성을 주목해야 한다. 전일 옐런 의장이 현 시점
에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일반적으로 꽤 높은 편으로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 그러나 버블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금융 안정성도 적정하다고
언급했다. 왜 이러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다. 이는 국채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월 600억 유로씩 ECB에서 유로존 채권을 매입하는데 가장 많이 매입하는 것
이 독일 채권이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즉, 시중금리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로 금리 수준에서 오랜 기간 인위
적으로 잡아놓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 경계하는 부분은 금리인상 초반부에 흔들리는 것이다. 옐런 의장이 얘기하고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선반영이 됐는데 더 가격이 올라가면 실제로 금리인상을 했을 경우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흔들릴 수 있어 부담이라는 것이다. 대한민
국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4월 17일에는 1.7%가 안 됐는데 지금은 2%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장금리가 움직이면 바깥에 있는 유동성이 일정
부분 은행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강해진다. 초반부의 디커플링 정도가 강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지배구조 이슈
상속세율은 50%로 12조 원 정도의 지분 상속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6조 원을 어디서 만들지 예상해야 한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밑에 있는 회사가 없는데 보호물량 해제가 5월 14일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를 팔아서 상속세를 만들 것이
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전일 삼성그룹에서 지주사 전환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실익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라리 스마트폰, 반도체 등 필요한 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높은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스토리였는데 이를 전면으로 뒤엎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오너에게 유리한 방
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스토리상 이재용 부회장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주식은 제일모직이다. 따라서 제일모직 이슈
에 대해서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양경식 PD
ksya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