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일시 조정 vs. 거품 붕괴

입력 2015-05-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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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죽지세`로 치솟던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합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쉬어가기`인가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이 나타나는 것인가에 대한 시장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 정리했습니다.

<기자>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일까.

연일 고점에서 후퇴하고 있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더 이상 중국 시장 투자가 다른 신흥국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7년 만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으로 낮췄습니다.

경기 둔화 속에 주식시장이 계속 오르는 불일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제프 루이스, 이코노미스트 겸 투자 전략가
"중국은 저가 시장과 고가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BNP파리바투자파트너스는 최근 이 같은 이유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일부 중국기업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물론 일대일로 등 인프라 투자와 통화정책적 모멘텀이 강화되면 다시 추세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합니다.

중국이 정책 영향력이 큰 국가인 만큼, 정부가 주식시장 붕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5개 기업의 신주발행에 묶였던 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유동성 이슈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증권사가 추가 상승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언급됩니다.

단기적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지지선은 4200선. 이 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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