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오늘(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후강퉁 등 외국인에 대한 자본시장 개방을 확대하면서, 오는 6월 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장은 선제적으로 비중 조절에 나섰다"며 "한국 비중 축소 규모가 대략 4조 4천억 원에서 5조 9천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후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액티브펀드가 중국 주식에 대한 편입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면서 "매도 규모는 예상치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MSCI는 지난해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대한 로드맵을 통해 중국 A주가 5% 편입되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은 0.2%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험 펀드와 개방형펀드, 상장지수펀드 등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펀드 규모는 1조 3천억에서 1조 5천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김 연구원은 "MSCI 신흥국지수 변경이 6월에 확정되더라도 중국 A주 편입은 내년 중순부터 중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며 "액티브펀드의 중국 투자 비중도 시장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점을 투자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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