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 대전 '시동'

입력 2015-05-08 16:15  


<앵커>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난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영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직을 개편하고 복합점포를 개설하면서 발빠르게 한국형 개인자산관리계좌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 계좌(POP UMA)가 지난달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계좌의 6개월 이상 운용된 자금의 평균수익률은 8.7%로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 들어서만 7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3.12 기자간담회)
"고객수익률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은 제대로 실천하는 것밖에 없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구체적이고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해야한다"

윤 사장은 삼성증권이 약속 드린 고객수익률 중심의 경영에 대해 고객들이 공감하기 시작했다며 자산관리 명가 재건을 재확인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에 따라 프라이빗뱅커나 영업지점의 평가가 달라지는 평가보상제도를 도입하고 우리은행과의 제휴로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자산관리 시장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으로 자산기준 업계 1위로 발돋움한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도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투자금융뿐 아니라 자산관리, 트레이딩 모든 분야에서 1등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리서치 기반의 자산배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사후 관리는 책임지는 자산배분전략 담당 임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도 자산관리 분야를 최고수준으로 키워서 대우증권을 독보적인 PB하우스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 SK, 대신, 한화 등 중형증권사들도 일제히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자산관리부문 강화를 외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위탁매매 수수료에 치중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야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한국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자산관리 시장에는 긍정적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개시되면 개인은 은행, 증권 등 모든 금융기관에 분산된 금융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뿐 아니라 개인들도 장기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특히, 영국이나 일본 등 외국처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시장을 둘러싼 금융회사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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