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사과, "갤에 대한 마음 변치 않아"
배우 조승우가 최근 마찰을 빚은 일부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조승우가 최근 광주 공연을 마치고 나오던 중,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팬들에게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5일 오전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앞서, 조승우는 지난 3일 광주 `지킬 앤 하이드` 공연 당시 자신의 퇴근을 기다린 팬들에게 "왜 갤(`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는 이름(실명)으로 활동 안 해요? 갤에서는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조승우는 갤러리를 찾아 "내가 견디기 힘든 건 이곳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이다.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고 하지만 나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곳이 내 안티갤러리가 돼도 상관없다. 단 나만을 욕한다면 다 받아들일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배우라 미안하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후 갤의 팬들은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승우는 팬카페를 통해 자필로 쓴 편지를 남기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조승우는 "광주 공연 퇴근길에 상처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의 팬을 지목해 말 한게 아니었기에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처음부터 함께 해 온 팬`이란 무명일 때 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이 응원해준 팬카페를 말씀 드린 것이다. 나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방법은 팬카페나 갤 말고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승우는 "다시 한 번 나로 인해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갤에 대한 내 마음은 변치 않으며 예전에 카라에 후원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