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지금까지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2분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주 위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가 대체로 양호했기 때문인데요.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08개 기업 중 약 60%에 이르는 64개 기업이 보합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그중 절반의 기업이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습니다.
1분기 어닝시즌의 첫 타자였던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8% 이상 높은 5조9천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는데요.
주목해서 볼 점은 대형주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의 시가총액만 무려 전체의 30%를 넘었습니다.
KT&G와 효성,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LG화학 등이 시장 예상치보다 10% 이상 높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국내 기업들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화장품이나 여행업종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외국인들에게도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며 우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이 코스피로 집중되고 있다며 대형주 위주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2분기에는 화학이나 증권,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실적 예상치가 눈에 띄게 상향 조정되며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