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신설법인 수가 8만개 돌파했고 벤처투자 규모도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순위도 5년전 60위에서 지난해 17위로 크게 개선됐다"며 "우리나라에서 제2의 창업, 벤처붐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구글, SPA, 시스코, 인텔 등 세계적인 ICT 기업들도 우리의 창조경제 가능성에 주목하며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민간부분에서도 자생적으로 창업보육을 위한 전문기업과 클러스터가 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따라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 기술창업과 글로벌창업, 지역기반창업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정부 지원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캠퍼스 등 글로벌기업 프로그램, 민간창업 보육 생태계를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는 국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캠퍼스를 서울에 설치해 준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한국의 잠재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구글 캠퍼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이 운영하는 개발자와 창업기업 지원 시설로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 세번째,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4월 박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청와대에서 만난 이후 설립 논의가 시작돼 지난해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개소식에는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