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제품 판매에 대해 그 동안 책임을 회피해 왔던 TV홈쇼핑사들이 소비자 보상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GS, CJ 등은 구매 기간에 상관없이 제품을 환불해 주겠다고 나섰지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6개 TV홈쇼핑사들은 오늘 한국소비자원에 모여 백수오관련 제품 환불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업체별로 많게는 수백억원씩 제품 판매 매출이 차이가 나는 만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홈앤쇼핑의 경우 지난 해 백수오 제품 매출액이 300억원에 달하지만 NS홈쇼핑은 1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홈쇼핑사들은 개별적으로 소비자 보상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구매 시기에 상관없이 남은 제품에 한해 환불을 결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10개 세트 제품의 경우 5개가 남아있으면 50%를 환불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구입 후 30일 이내 뜯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환불 가능이라는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롯데홈쇼핑도 백수오 제품 환불을 결정하고 내부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반면 홈앤쇼핑과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은 식약처의 백수오 제품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우려로 판매를 중단하기는 했지만 문제 여부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보상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백수오를 원료로 하는 전국 300여개의 제조업체에 대해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전수 조사 중으로 이번 달 15일 이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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