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구강질환의 증가로,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구치 우식 경험율이 높은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주치의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지역에 거주하며 마을의 의료를 담당해 온 의사를 일컫는다. 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관내의 주치의를 통한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도입되었다. 사업의 내용을 알아보면 크게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예방진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구강검진은 먼저 학생이 직접 문진표를 작성하고 본인의 구강건강 인식상태를 점검 받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음 단계로 세균의 집합체인 치면 세균막의 유무를 전문 인력을 통해 검사 받고 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교육받는다. 마지막으로 치과의사에게 충치의 유무 등 직접적인 구강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검진한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에 맞는 구강보건교육을 받게 되는데 먼저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방법을 통한 구강위생관리를 교육받는다.
검진과 교육이 끝나면 전문가의 예방진료를 받게 된다. 치아에 붙은 치면 세균막은 전문가 구강위생관리를 통해 제거해준다. 또한 불소의 경우 충치예방에 효과적인데 1.23%의 불소겔을 트레이에 담아 물고 있는 방식의 불소도포 또는 2.26%의 불소바니쉬를 치아표면에 직접 바르는 형태의 불소도포 치료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경우 영구치에 치아홈메우기나 치석제거를 받을 수도 있다.
위의 과정까지의 치과주치의사업은 전액 무료이며, 검진 결과 충치나 부정교합 등의 이상이 발견된 경우 추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의료기관과 상의해 진행하면 된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구강건강 수준을 높이고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치과 연세가인치과 윤서준 원장은 "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통해 치아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의 학생들이 지역치과의원과 주치의를 맺고 포괄적으로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구강질환을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예방,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구강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