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리 증시의 조정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여러 굵직한 발표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내외 요건에 따른 등락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이번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와 기술적 조정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리스 채무문제와 목요일 예정된 옵션 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술적 반등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지수 상승세가 일시적 요인으로 한풀 꺾인 만큼 이번 주부터 조정장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데 따른 시장의 영향이 주목됩니다. 국내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5월 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의 금통위의 통화정책 방향입니다.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다루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상환 등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11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과 유로존 탈퇴 선언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지표들의 개선 여부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을 모색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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