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춘(프라임에셋 지점장)의 금융지식 충전소
"오빠! 나 암걸리면 진단금 얼마 나와? 나 암이래"
동생의 암 선고가 나에게는 보험설계사로써의 가치관 확립과 숭고한 직업의식을 갖추게 해준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 후 보험영업을 하는 세일즈맨의 입장이 아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는 사람이 됐다. `보험`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려준 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이후 금융포럼을 통해 `보험의 중요성과 가치, 보험은 재테크의 수단이다.`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진정성있는 전문지식을 재능기부를 통해 나누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40여개의 보험사가 있다. 또 40여개 회사별로 10여개 이상의 상품이 있다고 가정을 하면 최소 400여개 이상의 보험상품이 우리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상품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험금 지급여력비율이 높은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보험회사, 저비용 고효율의 합리적 상품을 선택하는 것.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가치관, 그리고 고객의 환경 및 재정적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이것이 효율적 보험 가입 요령의 첫 번째 단추다.
`금융상품, 학연·지연·혈연을 버려라`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현주소는 학연, 지연, 혈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인에게 가입을 `해주는` 풍습이 있다. 그래서 이미 가입한 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고, 불 필요한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게 된다. 삶에 도움이 되어야 할 보험이 경제적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가정들이 대부분이다.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다. 다만,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의 경제적, 환경적 상황에 맞도록 기준을 세우고 적정한 담보 및 납입보험료와 기간을 고려해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 대부분 본인이 가입한 보장내용 조차 모르고 있다. 종합 상담 및 분석을 통해 개인별, 부부별, 가족별 맞춤형 설계로 소통해야 한다. 앞으로 보험시장의 방향성은 신규 가입이 아닌 보험리모델링과 보험재설계가 될 것 이다.
보험을 어부라고 가정하고 물고기를 질병이라고 생각 한다면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를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서는 견고하고 튼튼한 그물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보장의 깊이를 선택할 것인지 또는 보장의 범위를 선택할 것인지 또 그물을 치는데 필수적으로 고려를 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닌다면, 보장의 깊이와 범위, 그리고 그물을 치는 방법에 대해서 그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한다.
`재무설계를 뛰어 넘어 전문금융 프로그래밍 까지`
최근 금융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목하고있다. 이제는 인터넷 및 금융모바일 어플을 통해 손쉽게 금융을 접하는 시대다. 요즘 금융포럼 강의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재무설계(자산관리)를 뛰어 넘어 전문금융프로그래밍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성까지 제공하고자 한다. 분명한 건 부단한 노력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고객과의 소통을 우선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의 내과 매뉴얼까지 이해해야 했고 복잡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재무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은행, 증권, 보험사들은 방문 없이도 본인의 원하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제는 본인의 재무적인 부분을 원스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고객들이 손쉽게 찾아오는 전문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논리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여 고객과 소통는 색깔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매일 아침 대학병원 암병동센터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앰뷸런스에 후송되는 암환자, 그리고 치료중인 암환자를 보면서 직업에 대한 가치를 많이 느낀다. 2013년도 대한민국 사망원인의 47.4%가 암, 뇌질환, 심장질환으로 사망을 하게 된다는 통계청 자료가 있다. 과거에는 암환자의 경우 치료기술이 부족해 좋지 못한 예후를 맞이해야 했다면, 치료 기술이 발달한 지금에는 고액의 치료비가 부담이 되어 좋지 못한 예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씁쓸하기만 하다. 보장자산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FC는 숭고한 직업이다. FC는 직업의 가치를 느끼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가장 아름다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박근춘 지점장 프라임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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