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알쏭달쏭 다시 보는 NCS 채용

입력 2015-05-12 10:01  

<기자>NCS 채용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앵커>요즘 학원가 동향을 보니까 NCS 과목을 내건 곳이 많아졌다니 NCS 채용이 대세는 대세인가 봅니다.
<기자>대세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유행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거품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내년에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NCS 채용 준비는 필수입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공공기관이 NCS 채용을 확대하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일단 43개 기관 NCS 채용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을 확정하지 않은 기관을 감안하면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그럼 상반기 채용에서 NCS를 활용하는 기관 정리를 해볼까요.
<기자>상반기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예탁 결제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취업을 하고 싶은 그런 곳이죠. 하반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있습니다.
<앵커>일단 공기관이 NCS 채용 확대를 선언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어려워 헷갈려 하는 것이 사실이죠.
<기자>네 취준생 10명중 9명은 NCS 채용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기존의 이력서 작성이나 경력 기술서 양식과 NCS 채용 양식이 확연히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이 학력이나 자격증, 외국어 점수를 기입하고 학교 동아리에서 회장을 역임했다는 내용만 수십번씩 적던 구직자들에게 경력과 직무에 관련한 경험을 물어보는 데 당황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입니다.
이런 항목은 시험을 보거나 학원을 다닌다고 채울 수 없고 꾸준히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결국에는 신입보다 경력자에게 유리한 전형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 역시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형식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박기자 말대로라면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기자>어차피 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그리고 이미 불필요한 스펙보다는 자신의 능력, 그러니까 내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알고 준비했던 구직자에게는 되레 유리한 상황입니다.
아까 90% 구직자가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했는데 나머지 10%이 구직자는 속으로 웃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실제 취업 시장에서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구직자가 10%가 될까요. 이런 결과는 특이한 상황이라기 보다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앵커>90% 구직자가 막막하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거나 무작정 학원만 다닌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뭔가 기준점이나 모범 답안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자>정답은 아닐지라도 모범답안은 나와 있습니다. NCS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첫 NCS 전형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이들 합격자의 사례를 보면 홈페이지의 NCS 학습모듈을 참고해 예상문제를 뽑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무 역량 개발이나 경험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광범위하기 때문에 스터디를 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장 기본은 NCS 공식홈페이지, www.ncs.go.kr의 자료를 보고 또 보는 것입니다.
<앵커>감사합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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