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5월증시 갈림길…실적따라 차별화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5-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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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이달들어 이렇다할 방향을 잡지 못한채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거란 전망입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 이후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밤 그리스 우려가 일단락됐지만, 이번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난 일요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이번주 산업생산 등 경기 부진이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 보면, 최근들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으면서, 오는 목요일 옵션 만기일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낮아져 있는 상황이고, 옵션만기 부담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정도도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현재 시장에서 2분기 변수로 주목하는 건 기업들의 실적, 금리, 국제유가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대형주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오늘 컴투스가 단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남아있는 중소형주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금액 기준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2.5% 증가한 데다, 장기간 부진했던 업종이 살아나는 점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들은 증권, 항공, 해운, 정유,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 가치주, 성장주 투자 전략이 유효한 상황입니다.

다만 코스피 지수 전체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중반부터 시작된 조정 국면이 3분기를 지나면서 마무리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올해 주식시장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인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논쟁이 결국 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논쟁이 3분기 정점을 지나면서, 전세계적인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유입되는 걸 지연시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에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어제와 같은 209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0.7% 오른 697포인트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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