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에 "유준상은 그냥 불쌍한 괴물"

입력 2015-05-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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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이준에 "유준상은 그냥 불쌍한 괴물"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하는 고아성 이준 부부가 이별 위기에 닥쳤다.

지난 12일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4회에서 서봄(고아성 분)이 생각이 달라진 한인상(이준 분)의 진심을 확인하고 작별을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정호(유준상 분)는 아들 한인상에게 그가 받게 될 재산을 공개했다.

엄청난 재산과 자신의 등에 지어진 무게감을 확인한 한인상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서봄에게 "다른 뜻 없다. 말 그대로 이해해달라. 아버지 말씀이 맞는 것 같다. 너와 헤어지겠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고 전했다.

이에 서봄은 "아버님 뜻대로 물려받아서 재산을 불리려면 나같은 사람이랑 함께 하면 안 되는 것이다"고 인상의 변해버린 마음을 알게됐다.

이후 친정에 있던 서봄은 한인상만 시댁으로 돌려보내려고 했고, 격분하는 한인상에게 "너 우리집에서 살라면 살 수 있냐. 나도 마찬가지다. 내가 너희집이 좋았던 것은 너와 같은 곳을 보기 때문이지 부잣집이라서가 아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봄은 "나도 한 때는 아버님처럼 힘있는 호랑이로 크려고 했다. 나 그동안 진짜 열심히 공부했다. 아버님이 무슨 일 하는지 어떤 분인지 공부했다. 인상아 정말 미안하다. 아버님은 그냥 불쌍한 괴물이다"고 말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고조시켰다.

한인상은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버지 밑에서 잘 클 수 있다. 아버지는 그저 현실에 충실한 것 뿐이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결국 서봄은 한인상에 작별을 고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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