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일본 규모 6.6 강진, 네팔 추가 지진 발생 규모 6.3 (사진=SBS) |
일본 혼슈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6시 13분쯤 일본 동북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났다. 일본 이와테 현 전역, 훗카이도, 도쿄 등에서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현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50km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6.8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의 도후쿠 지역 노선 등이 운행을 중단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 기상 당국은 국내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과 관련,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 일본 복수의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피해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 달 26일 오전 11시(인도 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휴양지 포카라 사이 인근 도로에서 강도 7.8의 네팔 지진이 발생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수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지진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네팔 지진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다.
네팔 지진은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30분여 동안 14차례의 여진도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인명피해와 수백년된 사원과 낡은 건물, 가옥 상당수가 붕괴하고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9층짜리)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완전히 무너졌다.
현지 언론은 무너진 빔센 타워에 5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빔센 타워는 8층에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 네팔과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사망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총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12일 오후 16시 36분 네팔 카트만두 동쪽 83km 지역에서 규모 6.3의 추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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