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크라우드 펀딩...'단편영화 응원해요'

입력 2015-05-14 18:28   수정 2015-05-14 18:32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영화제 홍보대사인 페미니스타 김아중과 함께 의미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화제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폭력의 그늘’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단편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진행된다. 전 세계 여성영화 신작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영화제의 메인 섹션 ‘새로운 물결’ 올해 초청작인 이 5편의 짧은 영화들은 남성에 의한 폭력, 기억상실, 실업상태, 모성애 등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제 측은 영화와 관객을 잇는 다리로서 펀딩을 열어, 보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 묵직한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 단편영화의 저변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수익금은 여성의 자활을 돕는 관련 기관에 전액 지원하며, 앞으로도 영화제는 영화 상영과 후원 프로젝트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여성들의 현실에 대한 공감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응원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펀딩 오픈을 기념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페미니스타인 배우 김아중이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김아중은 영화제와 뜻을 함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영상에서 “평소 여성 인권과 여성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그러다 보니 소중한 인연들이 생겼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와 같은 중책을 맡게 됐어요. 작게나마 저의 힘을 보탤수 있음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무거운 주제속에서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힘을 모아 이런 메시지를 담은 단편 영화들을 응원해 여성 인권을 신장시키는 데에 봄 날씨 같은 따스함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관심이 행복을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동참한 예비 관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및 소정의 상품이 증정되고, 5만원 이상 후원자들은 단편영화 상영본 엔딩 크레딧에 기재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마감은 29일까지지만 엔딩 크레딧 마감은 영화제 개막 전이다. 자세한 내용은 씨네21 펀딩 플랫폼 ‘펀딩21’, 여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에게 자금을 마련한다는 뜻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자금 문제를 겪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쉽게 말해 `티끌 모아 태산`처럼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 ‘26년’, ‘카트’, ‘또 하나의 약속’뿐 아니라, ‘시네마테크 서울’, ‘제2회 들꽃영화상’도 힘과 마음을 모아준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대표적인 크라우딩 업체로는 미국의 킥스타터, 국내의 펀딩21, 굿펀딩, 유캔펀딩, 텀블벅 등이 있고, 출판, 음반, 게임, 제조업 등으로도 펀딩 분야가 확산되고 있다.

모든 여성들이 폭력과 차별로부터 안전한 세상에서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관심과 공감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을 함께 열어가는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7일 개막해 다음달 3일까지 8일 동안 서울 메가박스 신촌과 아트하우스 모모를 중심으로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3일 오후 2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폐막식 등 111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으며, 예매 오픈 당일 개막작을 매진시키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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