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과 FTA가 체결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남성화장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Euromonitor 보고서 분석을 통해 베트남 남성화장품에 대한 잠재력을 평가한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화장품 시장 중 남성화장품 시장은 약 4%에 불과하지만 잠재력 만큼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4년 베트남 남성화장품 시장은 약 9,397억 베트남 동(약 2,523억원, 2015. 3. 24. 기준 1동=0.515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14% 성장한 것이다.
특히 베트남 남성화장품 시장은 2013년 17%가 성장하는 등 수년간 꾸준히 10%대 중반 성장률을 보여 왔다
2013년 하반기부터 다국적 기업 등에 근무하는 전문직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 전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니레버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남성 화장품에 대한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 비중으로는 면도기 제품 부문이 지난해 전년대비 10.7% 성장하는 등 가장 높은 성장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베트남 남성화장품 시장은 소득의 증가로 인해 남성 전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면서 2019년까지 매년 약 8%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데오도란트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본격적인 시장 성장 이전에 남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규 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신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남성 안티에이징 제품이나 남성 헤어케어 제품을 새롭게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기업들은 신제품을 꾸준히 론칭함과 동시에 트렌드세터 소비자층의 복잡한 요구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이미 자리 잡은 면도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유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