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꼬리 밟힌 특급 살인마 남궁민 짜릿…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15-05-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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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에서 매주 시청자들을 공포에 빠뜨렸던 특급 살인마 남궁민의 길고 길었던 꼬리가 완전히 밟혔다. 박유천의 짜릿한 일갈, 드디어 살인 장소에서 그를 향해 총구를 겨눌 수 있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오초림(신세경)의 초능력의 도움으로 최무각(박유천)에게 권재희(남궁민)는 그간 꼭꼭 숨겨온 비밀 장소를 들키고 말았다. 짜릿한 반격에 시청률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일보다 0.8%상승, 9.5%(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냈다.

이날 방영분에서 초림은 재희의 손에서 자신이 염미에게 특별히 선물했던 향수 입자를 봤다. 이는 염미가 재희의 집 어딘가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 이에 초림은 염미 대신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재희에게 재차 부탁했고, 제안을 승낙한 그는 그녀를 납치하기 위해 나타났다. 그 틈을 타 형사들은 비밀 통로를 추적하기 위해 그의 차에 GPS 추적기를 달았고, 카시트에 초림이 볼 수 있는 무색무취의 탈취제를 뿌렸다.

재희의 협박에 수건에 묻은 마취제를 들이마시고 기절한 초림. 하지만 계획대로 접근한 형사 덕분에 납치를 막았다. 깨어난 초림은 재희의 발자국 냄새를 좇았다. 중간에 비가 오면서 희미해진 냄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초림은 “하는 데까지 해볼게요”라며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잠시 비를 피하고자 들린 가게에서 꼬마의 그림을 보고 힌트를 얻은 무각. 무각은 바닥에 분뇨를 뿌리는 기지를 발휘했고, 역한 냄새에 재희의 발자국 냄새가 진하게 돋보이며 그의 아지트를 급습할 수 있었다.

재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그를 피해 도망가던 과거의 초림이 사고를 당하면서 생기게 된 초능력. 재희 덕에 생긴 초능력이 결국 그를 파멸로 몰고 간 것이다. 납치된 후 사사건건 자신을 간섭하던 염미에게 “왜 제 인생을 염미 반장님이 결정하세요?”라고 물었던 재희. 그는 감히 예상할 수 있었을까, 무각의 동생을 초림으로 착각해 죽였던 그 순간부터 그의 끝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는 것을.

재희의 아지트에서 쓰러진 염미를 구한 무각과 강력반 형사들. 분노를 이기지 못한 무각은 유리창 너머의 재희에게 총구를 겨눴고 그는 순순히 머리를 갖다 대는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였다. 궁지에 몰린 재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오는 20일 밤 10시 15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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