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의 신` 이승철이 지난 3개월간 직접 지휘봉을 잡아온 KBS1 대국민 합창프로젝트 `나는 대한민국`이 15일 오후 비로소 베일을 벗는다.
KBS는 이승철의 지휘와 함께 40여 명의 한국 톱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이례적인 광경을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30분간 네이버와 KBS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로 내보낼 예정이다.
DJ DOC, 바다, 장미여관, 인순이, 엑소, 다비치, 에이핑크, 틴탑, 씨스타, 유희열, 김범수, 김태우, 백지영, MFBTY, 조영남, 문명진, 알리, 에일리, B1A4, 걸스데이 등 내로라한 가수들이 모두 출동하는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승철은 약 3개월 전부터 KBS 측의 제안을 받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합창 페스티벌에 동참하기로 하고 관련 일을 진두지휘해왔다. 이에 필요한 노래 `우리 만나는 날`을 직접 제작하고, 초호화 라인업의 가수 40여 명을 섭외하는가하면 자신의 강남스튜디오에 40여 가수를 일일이 불러 한 달 이상 밤샘 녹음을 해오는 등 열과 성의를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승철은 지난 14일 병원으로 옮겨져 영양제를 투여 받았어야 할 만큼 모든 힘을 소진했다.
이승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타들의 스튜디오 방문 소식을 틈틈이 알려오면서 대중들에게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멜로디의 `우리 만나는 날`은 전해성 작곡가가 멜로디를 썼다. 이승철은 편곡과 공동 작사에 참가해 음악적 감동과 통일에 대한 간절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이승철은 직접 가창자로도 참여한다. 유희열은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
KBS와 이승철과 머리를 맞대 준비해온 `나는 대한민국`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음악 그리고 한 목소리로 뭉쳐보자는 신개념 페스티벌이다.
KBS1은 이날 이승철이 대형 가수들 등과 함께 준비해온 합창 프로젝트의 일부를 선공개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대외로 먼저 알린 뒤 각종 일반 합창단 및 참가자 그리고 관객과 함께 오는 8월 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연장에서 7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대규모 합창 장면을 전세계에 퍼뜨릴 예정이다.
이승철은 "준비 과정이 고단하고 힘겹기는 했지만, 모든 것을 소진해도 될 만큼 가치있고 귀한 일이었다"면서 "동료 가수들의 진실한 마음에도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