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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아버지 위한 노래로 우승..."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황치열이 암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열창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노래, 가족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치열은 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했다.
무대에 앞서 황치열은 "서울 올라올 때 아버지가 위암 판정을 받으셨다"며 "오늘 9년 동안 닦은 걸 보여드리고 싶고 효도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오늘 노래 끝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내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황치열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을 이어갔다. 객석에서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황치열의 부모님은 눈시울을 붉혔고, 황치열은 노래 말미에 "아버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진심을 담은 황치열의 노래에 청중판정단은 4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선사했고, 황치열은 손승연 모녀를 꺾고 `불후의 명곡-가족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황치열의 아버지는 "오늘 아들의 무대를 처음 봤다.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는 자기 갈길을 기대한다"고 아들의 노래를 인정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1982년생인 황치열은 2007년 치열이라는 이름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한번만`을 발매하고 데뷔했다. 이후 015B의 객원보컬과 그룹 웬즈데이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황치열은 대풍수 OST `하늘길`도 불렀다. 또 웬즈데이로 활동하던 중 KBS2 `남자의 자격` 합창단 특집의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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