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차승원과 이연희가 드디어 조우했다.
본격적인 2막의 시작과 함께 왕좌를 둘러싼 숨막히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18일, 광해(차승원 분)와 정명(이연희 분)이 맞대면한 일촉즉발의 상황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정명이 비참했던 일본 유황광산의 생활을 마치고, 주원(서강준 분)의 도움으로 조선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다이나믹하게 그려졌다. 이에 복수심을 먹고 자라나 조선에 돌아온 유일한 적통공주 정명이 세상을 떠난 아우 영창대군(전진서 분)을 대신 해 광해의 왕좌를 위협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높인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광해와 정명이 조우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정명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무릎을 꿇은 채 광해를 올려다보고 있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 정명은 광해의 최측근인 이이첨(정웅인 분)에게 멱살을 잡힌 모습. 정명은 한껏 날 선 눈으로 이이첨을 노려보며 한치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펼치고 있어, 본격적으로 시작될 광해와 정명의 팽팽한 대립에 기대감을 높인다. 더욱이 광해는 정명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어, 과연 그가 정명을 알아본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흥미를 유발한다.
이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에서 촬영됐다. 혈족의 피를 밟고 왕이 된지 10년이 된 광해와 그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며 성인이 된 정명이 첫 대면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현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다.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차승원, 이연희, 정웅인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 싸움을 펼치며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고, 세 배우의 열연에 압도돼 현장에서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화정’ 제작사는 “정명이 조선에 돌아오면서 드디어 광해와 만나게 된다. 이로써 정명이 광해를 향한 복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정명의 움직임이 시작됨에 따라 더욱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질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화정`은 18일 밤 10시 MBC를 통해 11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