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형증권사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KDB대우증권이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섭니다.
대우증권이 공모를 통한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대우증권의 지난1분기 영업이익은 1425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2%나 급증했습니다.
전례 없는 호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다소 의외입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황을 통해 단기 차입금 위주의 자금조달구조를 안정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증권도 4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가세합니다.
[인터뷰] 삼성증권 관계자
"회사채 발행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 새롭게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서 발행한다"
삼성증권도 현재 자금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하반기 인수금융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여유자금 확보차원입니다.
무엇보다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자산운용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말에 이어 2번째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발행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해외 부동산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중국 상하이의 미래에셋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2010년 브라질의 오피스 빌딩과 2013년에는 시드니의 포시즌 호텔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들 삼성과 대우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은 신용등급 `AA` 이상의 우량 기업들입니다.
최근 금리를 감안하면 연2%대 회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처럼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실탄확보에 나선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위주의 영업 행태에서 벗어나 해외투자와 인수 금융 등 사업다각화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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