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 ‘불후의 명곡’ 출연, 베테랑 뮤지컬 배우의 달콤한 카리스마

입력 2015-05-18 10:48  



뮤지컬 배우 민영기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감미로운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199회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노래, 가족’이라는 부제 하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민영기는 노래로 연을 맺은 아내 이현경과 출연, 둘만의 특별한 곡으로 사랑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오페라로 데뷔한 민영기는 1999년 뮤지컬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뮤지컬계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우직한 배우다. 2002년 서울예술단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첫 주인공 로미오를 연기해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화성에서 꿈꾸다’, ‘삼총사’, ‘모차르트!’, ‘잭 더 리퍼’, ‘엘리자벳’, ‘레베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열연, 안중근의 삶과 그의 고뇌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 날 첫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른 민영기 부부가 선택한 노래는 조하문 1집의 ‘사랑하는 우리’다. 이현경은 “남편과는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노래를 배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듀엣으로 하자며 이 노래를 들고 왔다”고 말했다. 일종의 사랑고백이었던 것. 실제로 가수 조하문이 아내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을 때 이 곡을 만들어 관계를 회복했다는 일화가 있다.

아내와 함께 무대에 오른 민영기는 그 어떤 큰 공연장도 압도해왔던 카리스마와 감정표현에 능숙한 베테랑의 섬세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방청객들을 감동시켰다. 폭발적인 가창력 속에 수많은 인생을 녹여온 16년의 경력을 증명하듯 과장된 제스처 없이도 호소력 짙은 무대를 만들었다.

설운도-루민 부자와의 투표에서 아쉽게 떨어졌지만 단 한 곡의 노래를 통해 부부 간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뮤지컬 같은 무대” “첫 소절부터 감동이다” “뮤지컬이 보고 싶어졌다” “TV에서도 역시 믿고 보는 배우”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한편, 배우 민영기는 현재 뮤지컬 ‘영웅’에서 열연 중이며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왕의 나라’에 주인공 공민왕으로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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