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는 작업에 정부가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비상등이 켜진 한국 경제에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요 경제연구원장을 소집해 연 간담회에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우려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넉 달째 하락 중인 수출 지표를 증가세로 돌리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상반기 안에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조입니다.
앞으로 나올 수출 지원 대책은 기존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선정해 세제혜택과 R&D 지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출 챔피언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
우리나라에게 있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 대해서는 제조업이나 부품 수출업종 대신 서비스업이나 최종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담회에서 윤상직 장관은 차세대대용량 저장장치인 SSD와 OLED, 폴리우레탄 화학 원료를 `수출 챔피언`의 예로 들었습니다.
이들 유망 품목이 한-중 FTA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윤 장관은 "중간재의 경우 핵심유망 품목 중심으로 중국 수출을 고부가가치화 해나가는 한편 최종재와 관세철폐 수준이 높은 품목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가공무역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존에 중국 수출이 많았던 산업 품목의 위축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각 부서별로 새로운 유망 업종을 발굴하는 중"이라며 "상반기 안에 정부가 내놓을 수출 대책에는 유망 업종과 지원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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