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우나리
휴먼다큐 사랑 안현수-우나리 부부가 과거 비밀로 혼인신고를 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두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우나리는 자신을 안현수의 껌딱지라고 소개하며 "원 플러스 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운동 끝나면 밥 해줘야 하는 주부가 된다. 운동할 때는 같이 운동하러 나간다. 그 때는 아마추어 운동선수도 된다"라며 일인다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나리는 "둘이 데이트 나가면 연인이다. 역할 진짜 많은데 월급이 없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한편,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며 부진에 시달렸을 당시 우나리에게 혼인신고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현수는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도 그런 확신을 갖고 이 사람한테 이야기를 했다"라며 "미래도 없었고 내가 잘된다는 보장도 없었는데 그런 게 다 안 보였나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안현수는 "이 사람한테 미안하면서도 정말 좋더라. 항상 외롭다고 느끼며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 한 사람의 자리가 정말 나한테 소중하고 컸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우나리는 "혼자 혼인신고하고 인증사진 찍어 보내줬다. 부모님한테 `나 그냥 현수 있는데 가서 공부하겠다`라고 허락 그런 거 없이 그냥 러시아에서 공부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