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진짜 이유, 식욕과 배고픔의 차이 다르다?

입력 2015-05-20 10:52  



‘배고픈 진짜 이유’

배고픈 진짜 이유, 식욕과 배고픔의 차이 다르다?


‘배고픈 진짜 이유’

배고픈 진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과식과 음식 중독에 관한 저술 ‘더 헝거 픽스(The Hunger Fix)’의 저자 파멜라 피키 박사는 음식을 계속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원인 4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로는 활발한 신진대사다. 정말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어쩌면 축복받은 사람일 지 모르는 이 사람들은 기초 신진대사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 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음식을 먹어도 금방 배고픔을 느낀다. 미국 버몬트 대학의 연구 결과 실제로 대사 속도가 8이상 차이나는 사람의 인구가 전체의 약 32정도라고 한다. 이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보다 적게는 100 칼로리에서 많게는 400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한다.

두 번째로는 정제식품 섭취. 흰 빵이나 쿠키, 샐러드 드레싱 같이 정제된 설탕이나 밀가루 등을 이용해 만든 음식은 충분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식품들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충분한 양을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국제 비만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고지방 식품은 뇌의 화학 작용을 방해하여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는 호르몬 문제이다. 여성의 월경 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생길 때 과도한 식욕을 느낄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과도하게 호르몬이 분비되면 대사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이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시키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배고픔(hunger)’과 ‘식욕(Appetite)’은 다르다는 것. 항상 ‘배고프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은 정말 배가 고프기 보단 단순히 ‘먹는 행위’ 자체를 원하는 걸 수도 있다.

‘배고픔’은 두통이나 멀미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생리현상인 반면 ‘식욕’은 심리적 현상이다. 특정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심리적 욕구와 관련이 있다. 이상적인 상황은 두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거지만 이게 일치하지 않을 때 ‘과식’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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