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이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거북이 보호에 나선다.
불교에서 거북이는 진리의 세계, 부처의 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찾아오는 석가탄신일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취지에서 `거북이 방생`을 진행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되려 희생되는 거북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거북이 수조를 사찰로 꾸미고 연등을 설치하는 등 `석가탄신일` 이벤트 존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석가탄신일인 25일엔 `일일 거북병원`과 `담수 거북 살리기 캠페인` 등 거북이 보호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벤트 존으로 꾸며지는 늑대 거북, 악어 거북이 살고 있는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지하 2층 거북이 수조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메시지와 사찰 이미지로 랩핑되고, 천장엔 형형색색의 연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수조 내부에는 바위와 연꽃 조형물, 동자승 인형 등을 비치해 사찰 앞 작은 연못을 표현한다.
또한 석가탄신일 당일엔 평소 집에 있는 반려 거북이나 파충류, 양서류 등의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일일 거북병원`과 함께 `구조 거북 봄나들이 특별전시`를 통해 올바른 거북 사육법 및 잘못된 바다 방생으로 죽어가는 `담수 거북 살리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유용우 팀장은 “올 해 석가탄신일은 5월 25일 월요일로, 주말과 황금연휴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석가탄신일에 잘못 방생돼 되려 희생당하는 거북이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자는 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