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명성황후’ 역으로 김소현, 신영숙을 발표한 데 이어 남자 주인공 캐스팅을 밝혔다.
‘고종’ 역으로는 민영기와 박완이 참여한다. 민영기는 2015년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완은 뮤지컬배우 겸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명성황후’에서 ‘고종’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한층 더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계훈’ 역은 ‘명성황후’에게 연정을 품은 궁궐의 시위별감이다. 에이콤인터내셔날의 황보성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 ‘홍계훈’ 역은 독자적인 넘버 및 장면 추가 등의 수정, 보완 작업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강인한 남성미와 지고지순한 순정으로 여심을 흔들 주역이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준현, 박송권, 테이가 ‘홍계훈’ 역으로 발탁됐다.
김준현은 일본 극단 ‘사계’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 등 다양한 주역을 소화했다. 한국에서는 뮤지컬 ‘드림걸즈’, ‘마리 앙투아네트’, ‘고스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박송권은 최근 막을 내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노예장 역으로 출연하며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3년 무대에서 ‘홍계훈’을 연기한 바 있다. ‘테이’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신고식을 치렀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계훈’ 역을 통해 본격적인 뮤지컬 배우의 커리어를 쌓아 나갈 예정이다.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미우라’ 역은 기존에 뮤지컬 ‘명성황후’ 출연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합류했다. 김도형은 다년간 ‘미우라’ 역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김법래 역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미우라’ 역을 연기한 바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기념 공연은 7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