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적용과 맞물려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일부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증권사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
주가 하락으로 일정 담보유지비율을 밑돌 경우 돈을 빌려준 증권사 등은 담보 주식의 처분 등 즉각적으로 반대매매를 행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라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경계감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기준으로 이달 들어 18일 현재까지 시가총액대비 신용거래잔액 비중이 높은 종목은 스맥과 제룡산업, 대동스틸 등입니다.
기계장비업체인 스맥의 신용거래 규모는 88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8.75%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룡산업이 7.62%, 대동스틸 7.48% 순입니다.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다날은 신용거래규모가 17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지바이오 역시도 177억원 규모입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주가는 5월 들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일부 경계감이 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변동성이 큰 소형주의 경우 신용 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전인 6월초에 들어서게 되면 펀더멘털이 수반되지 않은 종목들에 대해서는 미리 주가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수반 여부 등 선제적 체크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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