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후각 마비 고백 “상한 재료도 구분 못했다”

입력 2015-05-20 15:57  



이연복 후각

이연복 셰프가 후각 마비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1인 기업 성공시대’ 특집으로 꾸며져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22세에 대만 대사관 주방장을 맡았던 이연복은 “대사가 업무 보고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대만으로 들어간다. 그때마다 대사가 건강검진을 받는데, 내가 축농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걸 알고 대만에서의 건강검진을 권유. 수술까지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연복은 “그런데 수술 후부터 냄새를 못 맡았다”며 “처음엔 수술 여파 때문에 그런 줄 알고 좀 지나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한동안 기다려도 계속 냄새가 안 맡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영자가 “냄새를 못 맡는 걸 느꼈을 때 어땠냐”고 물자 이연복은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게 상한 재료의 냄새도 구분할 수 없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만석이 “후각이 마비되면 요리를 어떻게 하냐?”고 물자 이연복은 “지금은 미각이 많이 발달됐다. 그래서 거의 미각에 의존하다보니까 나름대로 지키는 철칙 같은 게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이연복은 “아침밥을 먹지 않는다. 배가 부르면 간 보는 게 둔해지기 때문. 그리고 담배를 끊었다. 혀가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그래서 지금 담배 끊은 지 13~14년 됐다. 또 과음을 안 한다. 과음 후에는 입안이 건조해져 간 보는 게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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