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입건, 남성 성추행 혐의...과거 "동성애자 의혹 황당하다"

입력 2015-05-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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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입건

백재현이 20대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17일 사우나에서 남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전직 개그맨이자 연극 연출가인 백재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모 사우나에서 수면 중이던 20대 남성의 신체 일부분을 입과 손 등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남성은 백재현을 신고했고, 경찰은 백재현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백 씨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재현은 스스로 동성연애자가 아니며, 단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실수였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백재현 씨와 피해자 등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백재현은 과거 200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동성애자 의혹 질문에 "내가 동성애자라니 말도 안 된다"며 "그런 말이 나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고 소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당시 백재현은 "근원지를 추적해 법적 대응까지도 강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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