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촌`에서 세련된 젊은 여성이 테이크아웃 잔에 내린 캡슐커피를 즐기고 있다. 박소윤씨는 "하루 두 세잔 정도 아이스 커피를 즐기는데, 전문점의 맛 수준을 유지하며 실용성과 스타일은 더 살릴 수 있어서 캡슐커피 테이크아웃을 즐긴다"고 말했다. - 캡슐커피 업계, 여름제품 및 관련 악세사리 출시에 따라 테이크 아웃 트렌드 확산
- 젊은 층, 프리미엄급 맛과 트렌드,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
가정에서 내린 커피를 전용 잔에 담아 들고 다니는 캡슐커피 테이크 아웃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특히 패션 피플이 밀집한 강남, 홍대 등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캡슐커피의 성수기는 쌀쌀한 가을과 겨울. 하지만 업계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여름 제품을 내놓으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게 됐다. 업계는 그 원인으로 `워너비 브랜드`를 통한 자기표현 욕구와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풍조가 확산된 것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제는 길거리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해진 커피 전문점의 맛 수준에 길들여진 젊은 층들이 매장에서 계속 소비를 이어갈 여력은 줄어들었지만, 커피잔에 새겨진 세련된 브랜드 등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커져가는 것이 주된 이유다.
올 여름 이 같은 추세에 불을 붙인 것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꾸준히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한 개성 넘치는 한정판 머신을 내놓는 등 젊은 층 사로잡기에 주력해 왔다. 더불어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및 아트 작품 개발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써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여름용 제품 구매 고객에게 테이크아웃컵을 증정하는 여름 한정 스페셜 팩 2종을 내놓았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캡슐 각 1박스와 전용 아이스 컵으로 구성된 `아메리카노 스페셜 팩`은 19,800원에 판매되며, 카페용 종이컵과 아이스컵 등으로 구성된 `테이크 아웃 팩`은 캡슐 4박스(여름캡슐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