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은 없다?•••라라베시, 악마 상표권 침해로 고심

입력 2015-05-21 11:45  



‘악마크림’과 ‘악마쿠션’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케이비퍼시픽의‘라라베시’가 자사 제품에 대한 상표권 무단도용과 허위 흠집내기의 사례가 이어져 진통을 앓고 있다.

‘미투 제품(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인기브랜드 또는 스타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논란은 화장품업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러일으킨 유사 버터 맛 감자칩의 등장, 미국 양초 제조사 ‘캔들워머’의 인기에 편승한 근사 제품의 출시에 이어 화장품 업계에서도 미투 제품에 의한 피해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보통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 나타날 경우 ‘원조’를 따라잡기 위한 행렬이 이어진다. 화장품 업계도 매한가지. 중소 브랜드 업체에서 ‘악마’시리즈를 연이어 성공시킨 ‘라라베시’의 주력상품을 따라잡기 위한 행렬도 나타났다. ‘악마’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에서 성공을 거둔 라라베시의 방법을 따라하거나 제품에 대한 흠집내기를 시도하면서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어 고민이라고 라라베시 측은 전한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최근 한 블로거가 고객센터를 통해 양심선언을 해온 사례를 전한다. 한 회사로부터 라라베시의 ‘악마쿠션’과 비교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해준다면 일정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는 것. 이 내용을 전해들은 라라베시는 이후 사례 수집에 나섰고 다수의 허위 사례를 증거로 수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라라베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라라베시가 여성들의 ‘인생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피와 땀이 있었다”며 “순수하게 국내에서 연구를 진행해 기술력을 완성했으며, 직원들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네거티브 워딩인 ‘악마’가 ‘뛰어난 기술력’ 등의 긍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국내에서 단일 제품 브랜딩이라는 장르를 만들었으며 온라인에서 계속된 완판 행진과 면세점 입점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 지식인, 블로그 등에서 자사의 제품을 검색 엔진에 노출시키기 위한 ‘악마’시리즈의 상품권 도용은 물론 블로거 매수 등을 통한 ‘흠집내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라라베시는 동종업계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동반성장을 원했다”며 “따라서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라라베시 상품에 대한 각종 도용과 허위사실게재 등에 대해 자체권고를 통해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나아지는 바가 없어 강경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B쿠션의 경우다. 포털사이트에서 자사 제품을 악마쿠션과 비교하는 글을 연관검색어, 지식인, 블로그 영역으로 퍼뜨리고 있다. 지식인과 블로그에 게재되는 후기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체험을 한 정상적인 후기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도를 넘은 비교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들어간 부분 등 과도한 사례가 몇몇 발견되고 있어 증거로 수집해놓은 상태라고 라라베시 관계자는 밝혔다.

라라베시 관계자는 “악마크림과 악마쿠션, 악마베이스 등 ‘악마’를 키워드로 업계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브랜드명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특허청에서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로 상표의 선권리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적인 시정 요청으로는 개선이 안될 경우, 민형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상표권 도용과 흠집내기에 강경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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