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심경 고백, 병무청 "감정적으로 해결할 부분 아냐"

입력 2015-05-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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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심경 고백, 병무청 "감정적으로 해결할 부분 아냐"

유승준 심경 고백이 화제인 가운데, 병무청의 입장에 눈길이 모인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무릎을 꿇으며 "법무부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13년이 지나고서야 진행하는 인터뷰에 대해 "솔직히 용기가 안났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함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며 "그 모든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원 PD가 "군복무를 다시하고 시민권을 포기하라면 그럴 수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그러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이들과 당당히 한국땅을 밟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유승준이 심경고백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전해 화제를 모은 지난 13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병무청 부대변인은 "유승준은 영원히 우리나라 사람이 될 수 없다"며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할 수 없다"면서 "(유승준이)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떤 논평을 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병무청 부대변인은 앞선 12일 한 매체를 통해서도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며 "법에 따라 영원히 국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국 금지 해제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특히 "그에 대한 처분이 일부 가혹하다고 보는 이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그 사람이 `유승준`아니라 `스티븐 유`라는 외국인이라는 점"이라며 "본인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군대를 가지 않으려 스스로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다. 13년이 지났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19일 부대변인은 "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와 국적회복은 불가능하다는 병무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사안은 법률적으로 따져야지 감정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아니다.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국적법상 국적을 회복할 수 없다고 법에 명시돼 있다. 전혀 논의할 가치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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