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미래’ 라힘 스털링 이적 요청… 정말 떠날까?

입력 2015-05-23 17:54   수정 2015-05-28 01:58


▲ ‘리버풀의 미래’에서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의 문제아가 된 라힘 스털링(사진 = 리버풀 FC)


지난 시즌을 통해 ‘리버풀의 미래’로 떠올랐던 라힘 스털링이 붉은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각으로 19일,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스털링이 브랜던 로저스 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저스 감독은 아직 2년이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스털링을 잡아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은 선수의 뜻대로 흘러가기 마련인 이적시장의 속성을 생각하면 로저스 감독이 뜻을 이루기는 어려울 공산이 크다. 그렇다면 과연 여름 이적시장의 핫 매물로 떠오른 스털링을 노릴 팀은 어디가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

현재로서는 스털링을 가장 욕심낼 만한 팀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래 전부터 ‘크랙’ 타입의 선수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는데,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몇 안되는 검증된 크랙 타입의 선수기 때문이다.

다비드 실바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2선 공격수가 없고, ‘홈 그로운’ 선수가 필요한 팀 상황도 스털링을 욕심내는 요인이다. 리버풀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는 몇 안되는 팀이기도 하다. 스털링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맨시티는 무리를 해서라도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이다.

첼시

첼시는 올 시즌 내내 오른쪽 윙포워드 자리에 갈증을 느껴왔다. 안드레 쉬얼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고, 윌리안은 수비 공헌에 비해 공격적으로 투박한 면이 있었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후안 콰드라도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겨우 3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첼시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좀 더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아자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윙포워드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맨시티와 달리 아자르라는 드리블러가 있고, 최근 들어 윌리안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영입한지 불과 반 시즌도 지나지 않은 콰드라도에게도 좀 더 기회를 줘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첼시가 무리를 하면서까지 맨시티와 ‘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역시 스털링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의 후계자가 필요한 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분노의 영입’을 단행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축구계에 나타나는 A급 드리블러의 품귀 현상을 감안하면, 바이에른이 스털링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이적료 씀씀이가 헤픈 팀이 아니다. 팀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 지불 기록이 4000만 유로(약 2800만 파운드)에 불과할 정도다. 해외 클럽으로의 이적이기에 이적료가 낮아질 수 있지만, 리버풀이 5000만 파운드를 고수한다면 바이에른이 스털링 영입전에 오래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리버풀 잔류

물론 리버풀에 잔류할 확률도 낮지 않다. 리버풀은 지속적으로 스털링이 판매 불가 선수며,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계약 기간은 모두 채우게 하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털링마저 떠나보낸다면 자칫 ‘암흑기’에 접어들 수도 있으므로, 리버풀도 스털링을 쉽게 놓아줄 수는 없는 입장이다.

다만 스털링과 리버풀의 감정싸움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스털링을 잔류시키는 것이 오히려 팀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리버풀이 얻어낼 수 있는 이적료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리버풀 운영진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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