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증시도 나란히 상승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과 일본 증시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적극적인 부양책의 효과가 경제지표 개선으로까지 확인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
"일본의 1분기 경제가 연율 기준으로 2.4%를 성장했다. 2분기 연속 오름세다."
달러 강세에 따른 엔화 약세,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상
"고용 환경 개선, 국제유가 하락과 여러 정책들이 반영되면서 일본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일본은행이 이르면 내년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현 두 배 수준으로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 36명 가운데 13명이 일본의 통화정책은 오는 2018년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버블 경제의 정점인 지난 1989년 말 수준을 넘어섰지만 닛케이 지수는 당시 절반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불안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펀더멘털이 아닌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하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의 개인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모멘텀에 따라 건강한 조정보다는 급등락 장세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유동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오르고 있는 일본과 중국 증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나타날 수 있지만 방향성은 위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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