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2천척을 인도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 울산 본사에서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호를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사에 인도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선박 2천척을 톤수로 환산하면 1억2천600만GT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건조한 선박 총 톤수(6천380만GT)의 약 2배에 이릅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울산 미포만에 조선소 건설을 시작한 뒤, 1983년 선박 수주와 건조량 부문에서 세계 1위 조선업체로 부상했습니다.
이후 2002년 3월 선박 인도 1천척, 2012년 3월선박 인도 1억톤을 세계 최초로 달성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51개국 308개 선주사에 2천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국적별로는 그리스 254척, 독일 238척, 일본 120척, 덴마크 101척 순입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583척으로 가장 많고, 탱커 23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47척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단일기업으로서 선박 2천척 인도는 세계 조선 역사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중국,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공법개선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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