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당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은 오는 7월 1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자산 규모 31조원, 매출 20조원대 세계 8위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진시의 경우 합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향후 프리미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속속 몰려들며 열기를 달구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는 지난 2012년 시로 승격된 이후 도로개발, 항만개발, 서해안복선전철, 산업단지,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관광단지 등의 다양한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를 비롯해 유수의 철강업체 6곳이 입주해 신흥 철강신도시로서 미래가치가 점쳐졌다.
인구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당진시는 지난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기준 당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은 전년 대비 2844명(월평균 237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토지시장의 경우 현대제철 맞은편 알짜배기 입지를 갖춘 토지 매물이 한 몸에 받고 있다.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의 경우 당진 송악읍 고대리 대규모 산업단지 일대 38번 국토변 토지를 분양 중이다.
해당 토지는 현대제철을 마주하고 있으며 아산국가산업단지(부곡지구, 고대지구), 송산산업단지, 송악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교통편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1시간(100km 이내),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5분 거리로 닿는다.
부동산관계자는 "인근에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중심으로 관련업체 및 외국기업의 입주 또한 기대되고 있다"며 "주변 지역의 경우 개발호재로 지가상승요소가 많아 매물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규모 배후 주거단지 및 신도시 지정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토지 매매는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 및 확보,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진행한다. 특히 등기 시까지 모든 자금은 법무사에서 보증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토지 분양은 상담 시 원하는 평수와 필지가 지정되면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고 현장 답사 후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단 계약의사가 없으면 청약금은 전액 환불 가능한 조건이다.
3.3㎡당 분양가는 24만원부터다. 매각된 토지는 향후 위탁영농으로 매년 친환경 쌀 991㎡당 120kg씩 추수 시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문의는 1577-8663 이며, 현재 조합사무실은 현대하이스코 앞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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