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시중 유통 백수오 제품 10개만 진짜"...백세주 판매 중단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5-26 14:17   수정 2015-05-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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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중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300개사 721개 제품 중 유통 중인 128개사 207 제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만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제품 중 4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40개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와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또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157개 제품 중 58개 건강기능식품(내츄럴엔도텍 원료 사용 45개 제품 포함)은 원료에 이엽우피소 혼입이력, 부실한 혼입방지체계, 원료공급처 관리 미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업자 자율회수 조치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99개 일반식품에 대해서도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판매중단을 요청하되,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이엽우피소가 불검출된 10개 해당 제품은 판매를 허용하지만 계통조사 결과 원료에서 혼입된 점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다른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하되,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농산물인 백수오의 경우 31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은 물론 재고를 압류하고 철저한 생산지 관리를 관계부처에 요청키로 했습니다.
국순당 `백세주`에서는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원료를 압류조치 하고 해당 원료 사용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백수오를 함유한 5개 의약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된 4개 제품을 회수조치하고 해당 제품과 다른 제조번호를 가진 제품은 판매중단을 요청하되, 이엽우피소 등이 혼입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판매를 허용할 방침입니다.
식약처는 향후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하여 판매를 허용할 계획입니다.
또 이엽우피소 안전성과 관련해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백수오 사건을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능성 원료 인정의 신뢰성 확보 ▲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사후관리 강화 ▲소비·유통단계의 국민 안심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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