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번 주를 수출 주간으로 정하고, 수출 불씨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첫번째로 내놓은 전략은 중소기업에 한류 효과를 입혀 수출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건데요.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한국의 수출상담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류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구매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탄 레이 알리바바 디지털미디어사업부 수석제작자
"이 곳은 문화 교류의 장입니다. 올해 알리바바는 투자나 협력, 합작의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적으로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한편에서는 한국의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중국에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를 위한 상담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신범준 판다코리아 실장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중화권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뿐 아니라 취향과 기호에 맞춰서 리브랜딩하는 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한류 스타가 나서서 중소기업 제품 광고를 무료로 해 주는 방안도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우리 중소기업은 한류를 제대로 활용 못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제품과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이런 플랫폼을 만들어가지고..."
KOTRA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상담회 현장에는 24개국 130개 바이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정부가 4월에 발표한 단기수출활성화 대책의 시작입니다.
유가와 환율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서비스업과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담액이 16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안에 11개 수출 관련 추가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같은 단기수출활성화대책이 4개월 연속 하락세인 수출 추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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