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증시 강세 흐름과 더불어 코스피도 올해 하반기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5월 2,228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올 하반기에는 최고 2,3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고점 돌파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전망이 낙관적인 가운데 가장 낮은 코스피 밴드를 제시한 KDB대우증권도 2,200선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에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까지 뒷받침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코스피 지수는 2,300포인트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하반기 내내 상승을 이어가기보다는 3분기 정도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화학 업종이 실적 개선과 함께 강세를 보이며 화장품과 IT, 증권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에 있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히지만, 이미 알려진 악재로 조정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또한, 국채 금리도 완만한 상승이 예상돼 급격한 시장 변동은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맞지만, Fed 이외의 다른 중앙은행들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 중국의 인민은행이 추가적인 부양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글로벌 유동성이 Fed의 금리인상으로 급격히 위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의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적 장세로의 전환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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