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5명까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독 메르스가 빠르게 번지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센터의 21일자 자료에 따르면 중동 국가를 제외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등에서 환자 수가 5명 이상인 나라는 한국 뿐이다.
문제는 국내에서 발병된 메르스의 전염력의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이다.
메르스의 기초감염재생산수는 보통 0.6∼0.8 정도로, 이는 환자 한 명이 다른 0.6∼0.8명에게 병을 옮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국내 첫번째 메르스 환자 A(68)씨는 이미 4명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초기 치료 당시 중동 여행 사실을 일찍 밝히지 않은 것이 메르스 전염의 주된 이유라고 보고 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해 "감염병 확산은 일종의 국가 안보 위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예방방법을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추가 국내유입 발생하지 않도록 검역 강화 등 강력 대책을 세우겠다"며 "방역에서 기존 지침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검역 강화와 환자·밀접접촉자에 대한 신속한 조사·관리 등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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