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카드 승인금액 54조4100억원‥전년 동월 대비 15.4%↑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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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카드 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15.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 졌고 올 들어서는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도 폐지되면서 공과금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신금융협회는 다만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도 7.01%에 달해 4.50%를 기록한 전년 동월 대비 2.51%p나 높아 민간소비 회복세가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4월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총 11억1500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습니다.

건당 결제금액이 큰 공과금의 카드납부가 확대되면서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큰 폭으로 증가(5.2%→15.4%)한 반면, 승인건수 증가율(16.6%)은 전년 동월(15.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3조3300억원, 10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2%, 20.9% 증가했고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1%로 3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카드 결제의 소액화 추세로 평균결제금액은 4만8,798원으로 전년 동월대비(4만9,305원) 1.0% 하락했습니다.

카드별로는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 폐지 등으로 공과금 서비스에 주로 이용되는 신용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1.4% 증가한 반면, 소액결제가 많은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2.4%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33조38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5.8% 증가했고 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56.3%에서 61.4%로 5.1%p 높아졌습니다.

특히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4.8% 급증했고 면세점 업종도 32.1%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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