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추신수, 출루 본능은 여전

입력 2015-05-27 17:58   수정 2015-05-28 01:53


▲추신수(자료사진=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텍사스)가 2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출루 본능은 여전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 우익수(2번 타자)로 나섰지만 안타는 뽑지 못했다.

그러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 프린스 필더의 3점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추신수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맹활약한 `친정집`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지난 20일 보스턴전 이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원정 일정 탓인지 추신수는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원정 2연전에서는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그래도 출루는 꾸준했다. 전날도 볼넷을 얻어 출루했던 추신수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이겨내고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후 볼넷을 얻어 출루한 레오니스 마틴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7회초와 9회초에 나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타석은 모두 1루수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끝내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텍사스는 클리블랜드에 짜릿한 4-3 승리를 챙기며 최근 7연승, 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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