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로코’ 남주인공 3.0시대 열다

입력 2015-05-28 07:54  



배우 유연석이 ‘로코’ 남주인공 3.0시대를 열었다.

유연석이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에서 ‘건블리’, ‘청정남’, ‘꽃셰프’ 등 다양한 수식어들을 낳으며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 어리바리한 모습, 사랑스러움은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갖추어야 할 삼박자였다. 그런데 드라마 ‘맨도롱 또똣’의 남주인공인 유연석이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장착’했다.

극중 유연석은 제주도 맨도롱 또똣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백건우 역을 맡았다. 그는 훤칠한 키에 드넓은 어깨, 잘생긴 외모로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재벌 3세이지만 인생을 즐기며 사는 철없는 베짱이다. 그런 그가 까칠한 왕자님이 아닌, 지금까지 남자주인공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사랑스러움을 선보인다.

건우는 제주도로 내려온 정주(강소라 분)가 시한부 인생을 산다고 오해를 하며 정주를 살뜰히 챙긴다.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정주와 부족함 없이 자란 건우는 늘 티격태격 다툰다. 지난 27일 방송된 5회에서 건우는 밖에 나간 정주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을 했다. 하지만 정주가 읍장과 단 둘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는 심통이 나서 바다에 돌을 던져버리고 달아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건우는 정주가 집으로 오는 것을 보고 얼른 화장대로 달려가 아무렇지 않았다는 듯이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며 피부를 톡톡 두드렸다. 읍장 편을 드는 정주를 향해 “됐어, 난 소랑마을 왕따야. 그러니까 너도 나랑 놀지 말고 권력자 황읍장이랑 놀아!”라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토라졌다.

하지만 건우는 콜록거리는 정주를 보고 감기에 걸린 것 같아 계속 마음이 쓰였다. 이내 그는 정주의 침대 맡에 따뜻하게 끓인 귤차를 놓는 ‘센스’를 보였다. 감동한 정주가 “잘 마실게”라고 하자 건우의 입가에 귀여운 미소가 번지는 장면은 이를 지켜보는 여심까지 단번에 녹였다.

그는 애틋한 눈빛, 눈꼬리 웃음, 해맑은 미소 등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유연석표’ 로코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배우 유연석은 드라마 ‘맨도롱 또똣’을 통해서 지상파 첫 주연을 합격점을 받으며 기존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의 새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유연석과 강소라의 무공해 로맨스에도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올 봄 최고의 ‘로코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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